어렸을 때


그렇게
문학소년인
남자친구 하나만
내려달라고

기도를
기도를
했었는데.

나도 잊고 있었지만
하나님도 잊으셨나보다.





이제 오랜 친구인
영광이도 가고.
하긴 15년 곁에
있어줬으면 됐지...

긴긴 편지들만
내 서랍장에
남았더구나.


가려거든
기억까지
다 가져가지 싶다가




이들까지 다 보내기
아까워서

이내 서랍을
꾹 하고 닫아버린다.


넌 행복할 자격이 있는데
나없이도 네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

믿을 수가 없다.


그 누구보다도.




네가 가니까
내가 더 서있기가 힘드네.


야.


안들리냐.





예전엔 텔레파시가 있는 것 같다더니.




에잇.






by 芝恩 | 2009/04/27 22:16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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